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어머니가 시베리아의 살레하르트를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인근 야말로네네츠 교도소에서 돌연사한 나발니의 시신이 이곳에 있다는 통보를 받은 겁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영안실은 굳게 닫혀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[키라 야르미쉬 / 나발니 대변인 : 시신이 살레하르트에 있다고 하더니 이젠 다른 도시에서 조사위원회가 시신을 넘겨받아 모종의 검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. 그래서 지금 시신에 접근 못 하고 어디 있는지도 모릅니다.] <br /> <br />러시아 당국은 사인이 밝혀질 때까지 시신 접근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 나발니가 갑자기 그냥 숨졌다는 발표를 믿는 추모객들은 별로 없습니다. <br /> <br />"부끄럽다! 부끄럽다!" <br /> <br />애도 분위기가 곳곳에서 달아오르자 러시아 당국은 경계 태세를 높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전역에서 추모객 백여 명을 체포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국영가스회사 가즈프롬의 창립기념일을 축하하면서도 나발니의 죽음에 대해선 이틀째 침묵했습니다. <br /> <br />[블라디미르 푸틴 / 러시아 대통령 : 동료 여러분, 오늘은 러시아 경제의 기념비적인 날입니다. 가즈프롬이 창립 31년이 됐습니다.] <br /> <br />러시아뿐만 아니라 런던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도 나발니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끔찍한 인권침해가 일어났을 때는 그에 따른 후과가 있어야 한다면서 가능한 대응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순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ㅣ정치윤 <br />자막뉴스ㅣ이 선 <br /> <br />#YTN자막뉴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40218093825881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